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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마에스트로"김재봉 파인리즈골프장 회장 [아시아경제신문 2007-02-06]
200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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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마에스트로] 김재봉 파인리즈골프장 회장 

 

 

 

   
 
  '최고가 아니면 가지 않는다'  김재봉 파인
  리즈 골프장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최고가 아니면 가지 않는다' 김재봉 파인리즈 골프장 회장(57ㆍ사진)의 경영철학은 간단하다. 
 
무엇이든 최고를 추구한다는 것. 여기서 탄생한 것이 무려 200억원을 들여 코스 전역에 깔은 맥반석이다. 아무리 '친환경'이 모토라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 곳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김 회장의 무모한 도전(?)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아주 색다른 특별함'이다. 김 회장은 파인리즈를 만들면서 '특별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설악의 줄기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수려한 코스는 물론 음식의 독특한 맛과 프로 캐디의 멋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세계 10대 골프장'에 꼽히는 것이 목표"라는 김 회장을 만나 파인리즈만의 특별함을 찾아봤다.

▲ 지구촌을 '한걸음'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설악산의 절경 등 입지 여건이 워낙에 좋았어요"라는 김 회장은 사실 골프장 경영에는 문외한이다. 수목원과 사슴농장 등을 운영하는 김 회장이 나무 수집을 위해 전국 곳곳을 둘러보다 현재의 부지를 접하게 된 것이 예상 밖의 골프장을 만들게 된 동기이다. 당초 이곳은 대명에서 골프장을 건설하려던 곳이다. 

골프장 사업을 시작한 김 회장은 그러나 엄청난 추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설계를 맡은 이재충 서원레저콘설탄트 사장과 함께 아예 지구촌 곳곳의 골프장들을 직접 둘러 봤지요"라는 김 회장은 보고, 배운 것을 그대로 파인리즈에 응용했다. 페어웨이에 양잔디가 파종된 것도, 해저드와 벙커가 만나는 비치 벙커가 명물로 탄생한 것도 전세계의 명코스들을 두루 섭렵하며 얻은 벤치 마킹의 산물이다.

▲ 친환경과 최첨단의 접목= "투자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는 김 회장의 막대한 투자는 맥반석이 출발점이다. 2만5000톤에 달하는 엄청난 맥반석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경비 절감을 위해 맥반석 공장까지 설립했을 정도이다. 35만톤의 저수량을 가진 대형 호수 역시 맥반석과 숯을 기반으로 완벽한 정화 기능까지 갖추었다. 코스 곳곳에 연결된 폰드에 늘 시리도록 맑은 물이 흐르는 까닭이다. 

최첨단 서비스는 골프카에서 시작됐다. 모든 골프카에 GPS를 장착해 어디서든 코스 공략을 위한 정확한 지형 탐색과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 리조트클럽을 지향하는 골프장 부대시설도 상상을 초월한다. 

"지역적 특색이라고나 할까. 며칠씩 머무르는데 당연히 골프 이외의 특별함도 있어야지요"라는 김 회장의 야심작은 먼저 클레이 사격장. 최첨단 시설로 야간에도 운영된다. 해양스포츠를 위한 해안 시설에는 바다 낚시를 위해 TS 360 모델인 최고급 크루즈 요트가 배치됐다. 

   
 
  '목표는 세계 10대 골프장' 김재봉 파인리즈 골프장 회장은 파인리즈의 '특별
  함'이 세계의 명코스로 도약하는 원동력이라고 자신한다.
 
▲ 목표는 '세계 10대 골프장'= 김 회장은 수려한 코스에 대해 입소문이 자자하자 이번에는 '색다른 서비스'에 집중했다. 

식당에는 브라질 슈와스코 요리를 등장시켜 '특별한 맛'을, 코스에는 '프로 캐디제'를 통한 '특별한 멋'을 도입했다. 

소속프로들이 나서 캐디의 프로화를이끌고 있는 이 골프장은 최근 캐디 4명이 티칭프로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남과 같아서는 절대 추월할 수 없다'는 김 회장의 지론처럼 프로캐디를 위한 골프장의 지원은 각별하다. 훈련비와 함께 시즌 240만원의 기준선을 정해 수입이 못 미칠 경우에는 골프장측에서 보전해 주는 '손해 보전제'까지 적용하고 있다. 

"골퍼와 가장 밀접한 캐디의 독특함이야말로 '특별함'이 될 수 있지요"라는 김 회장은 동계 휴장을 활용한 직원들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도 캐디를 포함시켰다. 이로인한 캐디들의 자발적인 전문 서비스는 당연하다. 골퍼들은 락카 문에 부착된 모니터를 통해 담당 캐디의 인사말을 접하는 것으로 하루를 열고, 라운드 후에는 플레이에 대한 평가도 들을 수 있다.

▲ 회원들의, 회원들을 위한 '특별함'= 총 27홀 규모의 위용을 갖출 파인리즈 회원수는 불과 300명. " 부킹? 그거다 필요없어요. 회원이라면 아무 때나 내 집처럼 드나들 수 있어야지요"라는 김 회장. 소수회원제를 지향하는 파인리즈는 지방 골프장 사상 초유의 3억원대 창립 회원에 이어 5억원대 1차 회원 모집으로 이미 장외 화제도 만들었다. 

"처음엔 모든 회원권거래소에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지요" 라며 웃음을 터뜨리는 김 회장은 "이때문에 회원들에게는 모든 권리가 우선되는 더욱 '특별한 골프장'을 만들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골프장이 안정되면서 김 회장은 요즈음 지역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방법도 독특하다. 이를테면 인근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축사를 지어주고 송아지를 지원한 뒤 모든 가축을 구매한다.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에는 통학용 차량을 무상 지원해 학교가 유지되도록 같이 고민하는 식이다. 

특산물을 개발하라는 주문도 곁들인다.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에대해 김 회장은 "골프장이 발전하는 만큼 지역도 발전해야 하니까"라며 간단 명료하게 대답한다. 김 회장의 '1등 정신'이 앞으로 또 어떤 '특별함'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고성=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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