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새내기 골프장 만만한 곳이 없네 [매일경제]
2008.11.06
조회수 104,625

파인리즈 레이크 9번홀은 나룻배를 타고 티잉그라운드까지 이동한다.
KLPGA(여자프로골프) 2008 가비아 인터불고 마스터즈대회가 열린 경상북도 경산에 위치한 인터불고 경산컨트리클럽(파73ㆍ6778야드).

이곳에는 장타자 존 댈리도 울고 갈 기막힌 홀이 있다. 국내 여자 대회로는 유일하게 파 6홀(755야드)로 세팅된 마운틴 코스 9번홀. 전장은 무려 755야드에 달한다.

작년 이곳의 평균 타수는 3라운드 합계 6.069타. 웬만한 선수들이 4온 2퍼트로 홀아웃을 했다는 얘기다.

국내 여자 최장타자인 이혜인 역시 이 홀에서 4온을 했을 정도. 3온만 한다면 ''와~''하는 탄성이 나올 만한 최장 홀로 통한다.

국내 골프코스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장비 발달과 골퍼들의 기량 향상이 원인이다. 신설 골프장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 골프장들도 리노베이션을 통해 ''어렵게 더 어렵게'' 바뀌고 있다. 황당하면서도 공략의 묘미를 살짝 더해주는 ''이벤트성 홀''이 생기는가 하면 전장 7000m가 넘는 PGA투어급 골프장도 줄줄이 생겨나고 있다.

◆ 가도가도 끝없는 파 6홀

= 작년 문을 연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CC는 파 73홀이다. 일반적인 파 72가 아닌 것은 마운틴 9번홀(파6) 때문. 국내 회원제 골프장 중에서 가장 긴 이 홀의 길이는 블랙티 790야드, 블루티 764야드, 레귤러티 742야드, 골드티 712야드, 레이디티 690야드다. 티샷의 IP 지점까지는 내리막이지만 그 이후부터 오르막이어서 체감 길이는 더 길다.

비회원제 골프장 중에서는 전북 군산의 군산CC 퍼블릭코스 정읍 3번홀(파7ㆍ1097야드)이 가장 길다.

◆ 티잉그라운드 이동을 나룻배로

= 대형 호수를 끼고 있는 입지 덕에 ''갯배''라고 불리는 나룻배를 이용해 티잉그라운드까지 이동하는 독특한 코스가 있다. 현재 10억원대 초고가로 분양하고 있는 파인리즈 골프장(강원도 고성)의 레이크 9번홀(파5ㆍ688야드)이 그곳.

갯배는 강원도 속초 청초호에서 발원된 좁은 물길 양쪽의 마을을 잇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던 배다. 파인리즈는 이 갯배를 고증을 통해 부활시켰다고 한다. 물론 다리를 통해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다. 그린에 벙커가 있는 일명 ''도넛 홀''과 공사 중에 발견한 바위를 그대로 존치해 조성한 ''고사바위 그린'' 등도 이 골프장의 이색 홀이다.

◆ 빠지면 양파…수직 벙커

마에스트로 골프장
= 신설 골프장은 아니지만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한층 어려워진 코스가 있다. 너무 어려워 접대를 원하는 골퍼들 사이에서는 가장 기피해야 할 골프장이 돼 버렸을 정도. 주인공은 경기도 여주 솔모로CC다. 그중에서도 혼을 쏙 빼놓는 곳은 체리 3번홀(파4ㆍ371야드)의 벙커. 그린 사이드에 도사리고 있는 이 벙커의 높이는 자그마치 3m나 된다.

외국 코스에서나 볼 수 있는 이 직벽 벙커턱은 5년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탄생된 이후 ''블랙홀''로 통하면서 골퍼들을 괴롭히고 있다. 두 번째 샷이 조금만 짧으면 여지없이 벙커에 빠진다. 아니 아예 빠지라고 그 지점에 만들어 놓은 것 같다.

◆ 베토벤 음악과 함께 라운드를

=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때문에 뜬 명사 ''마에스트로''. 이 이름을 그대로 딴 골프장도 곧 얼굴을 내민다. 클래식한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새내기 골프장은 경기도 안성의 마에스트로 골프장. 현재 공정률은 90 이상 진행된 상태다. 이곳은 홀보다 클럽하우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400억원을 들인 클럽하우스는 국내 18홀 기준 골프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만들어진다. 테마음악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베토벤 교향곡.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전 홀 양잔디로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신익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글 설악산 자락에 고품격 레저시설…고성 파인리즈 리조트 오픈[세계일보]
다음글 [김현정의 처음처럼] 파인리즈 "그곳에 가면 없는게 없다" 아시아경제